수제비 최종 보고서 - 성남 음성손칼국수♥

우엉79 2021. 3. 18. 11:01

 



면을 싫어하던 제가 어쩌다가

수제비에 빠져서 돌아다니다가
이제 방황을 끝냈습니다.

더 이상 수제비를 찾아헤메지 않아도

된다는 말씸.

지난 주말에 궁극의

수제비를 만들어보겠다고

손수 40분을 치대고

6시간을 숙성시킨 반죽을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갖다 버려야겠어요.

일 주일 동안 

수제비 맛집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탈락한 두 곳은 

따로 포스팅을 안 할 겁니다.
나머지 두 곳도 꽤 맛있는 곳입니다.

기준 : 내 입맛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와!!!!!!!!!!!!!!

머리 처박고 먹기만 했습니다.

수제비면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얇다 + 부들부들 + 쫄깃
노란 빛이 도는 호박만 넣었어요.

( 이 미세한 차이를 아시나요?)

양파, 대파, 당근 막 넣은 스타일은

먹을 때 걸리적거려 싫어함.

어떤 재료로

육수를 뽑았는지 모르겠지만
멸치 비린내 전혀 안나는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지는 국물.

빨간 다대기양념을

안 넣고 먹는게 진리탐구.

이렇게 맛있는 수제비는

평생 처음입니다.

울 엄마도 외할머니도

구현하지 못한 맛입니다.

수제비 6천원으로 저렴합니다.

다른 메뉴도 있던데,

무척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닭볶음탕, 콩국수

대한민국까지는 모르겠고

성남에서 가장 맛있는

수제비가 아닐까요?

 


너무 멀리서 찍었네요. 

파란간판 생명나무교회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